디지털트윈 이야기 10부- 지혜가 필요한 시대 (1)
지혜는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인간의 정신적 능력을 보완, 증강하거나 대체하는 지혜서비스가 가능할까?
지식은 사실, 정보와 기술로 구성되고 지혜는 지식, 경험과 좋은 판단으로 구성된다. 지혜는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올바른 판단을 해서 올바른 결정과 행동의 근거가 된다. 과거의 결정과 행동이 현재가 되고, 현재의 결정과 행동이 미래를 좌우한다.
인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흑역사가 쓰여 졌고, 지금도 갈등을 심화시켜 대립과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떠할까?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데이터는 폭증하고, 정보와 지식과 기술은 넘쳐난다. 심지어 진짜와 가짜도 구분하기 어렵다. 시간, 공간, 비용, 안전 등의 문제로 경험도 제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정보와 지식은 몇번 클릭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진짜와 가짜는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넘쳐나는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여 어떻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우기 세상은 메타버스로 확장되면서 복잡도는 높아지고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어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에 부딪히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유리한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논리를 무장하고 서로 싸우니, 갈등이 심화되어 대립과 분열로 이어지는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정치나 경제 분야에서 이러한 이슈는 수도 없이 많다.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든다면, 요즘 택시기사나 대리운전 기사들은 목적지까지 마음대로 길을 선택ㅎ여 운전할 수 없다. ‘운전수 마음대로’ 운전했다가는 클레임을 받기 십상이다. 네비게이션이 최적 경로를 안내해 준다고 하지만 그 또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대로 운전해도 클레임을 받고 벌점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유는 고객들도 각자의 정보와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