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이야기 7부-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자

디지털트윈 이야기 7부-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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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熱心)히 하지 않고 잘할 수 있을까? ‘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써서 하지 않고, 옳고 바르게, 좋고 훌륭하게, 익숙하고 능란하게 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하는 것은 과정, 잘하는 것은 성과의 관점이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믿음과 ‘하면 된다’라는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열심히 하면 다 된다’는 신념이 있다. 과연 그럴까? 

물론 열심히 사는 건 바람직하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는 증거니 말이다. 그러나 열심히 한다고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성공은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다. 목적이 불분명하고 올바른 목표와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엄한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다 끝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다. 개인, 기업과 정부 온세계가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촌각을 다투며 전쟁하듯 디지털 전환(Transformstion)과 디지털 혁신(Innovation)을 열심히 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로운 세상을 원한다.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열심히 하면 평화로운 세상을 잘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고전(古典)에서 배워 보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 ‘자신의 몸을 닦고 가정을 가지런하게 하고 나라를 다스리면 온 세상이 평화롭다’로 해석할 수 있다. 대학(大學)에 나오는 말이다. 뭔가 부족하다.

격물(格物), 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네 조목이 더 있다.
‘실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품고 마음을 바르게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잘하기 위해서는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알고 뜻을 세우고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 다음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열심히 하면 된다. 

컴퓨터는 사람이 시키는대로 하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하지만 잘못시키면 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다. 컴퓨터한테 시키는 방법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소프트웨어에는 제대로 된 사물의 이치와 사람의 뜻과 바른 마음이 반영이 되어야 한다. 쓰고자 하는 사람의 역할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맡기면 안된다. 개발자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컴퓨터가 알아 먹을 수 있게 구현해 줄 뿐이다. 

기술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개발된다. 알파고 등장으로 인공지능(AI) 광풍이 몰아친다.

* 첫째, 둘째, 셋째도 인공지능(AI)이다 – 손정의

* 인간은 생각보다 똑똑하지 않으며 훗날 AI는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
* 페이스북은 향후 5년 안에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해 나갈 것 – 마크 저커버거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메타버스 열풍이 엄청나다. 열풍의 근거는 무엇일까? 

남 따라 갈 때는 열심히 하면 되지만 선도를 잘하려면 세상 이치에 맞게 뜻과 올바른 마음과 힘이 필요하다. 

왜 해야 하는지 목적을 잘 세우고, 목적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지 명확히 하고, 어떻게 할지 구체화하여 열심히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왜’라는 말로 시작해서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민하자.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컴퓨터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자.
단순 반복적인 일은 우선적으로 컴퓨터한테 시키고, 사람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닫고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실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IoT(Internet of Things)기술로 모든 사물들이 연결되어 상황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수집된 빅데이터 분석과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현상(現象)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게 되었고,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로 인간이 연구하고 학습한 사물과 세상의 이치를 컴퓨터가 알아 먹을 수 있도록 모델링하고 시간, 공간, 비용, 안전 등의 제약없이 가상실험(Simulation)해봄으로써 미래 변화까지 분석, 예측, 최적화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하면 인간의 실수나 실패와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시키면서 홍익인간을 잘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의 틀에 갇히지 말고 다양한 분야를 접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지식(知識, Knowledge)을 흔쾌히 받아들여야 한다. 실행과정의 실수나 실패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은 인간의 한계와 본성임을 인정하고 성찰하여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최적해(最適解)를 찾아 실행하는 지혜(智慧, Wisdom)가 필요하다. 

상하좌우 연관성을 따지고 경중완급에 따라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시간과 에너지를 최적화해야 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이 유용하다. 

삶은 유한하고 에너지는 한정돼 있다. 남 따라 하고 치여 사느라 소중한 것을 잃으면 안된다. 

무조건 열심히 하지 말고 지혜롭게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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