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이야기 21부 – 사람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까?

디지털트윈 이야기 21부 – 사람은 경험과 학습을 통해 문제를 잘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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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불라 라사는 라틴어로 ‘아무 것도 쓰여있지 않은 석판’을 뜻하며, 태어날 때 인간의 본성은 마치 타불로 라사와 같으며, 이후 각종 경험으로부터 서서히 마음과 지성이 형성된다는 철학 이론이다. 

현대 생물학과 실험 심리학에서는 “지적 능력의 차이 뿐만 아니라 성격의 차이까지 상당 부분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이며, 환경적 영향은 사람들의 생각하는 것보다 적게 작용한다고 한다.” 고 타불라 라사(tabula rasa)가 잘못되었다는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을 두려워하고 의도적으로 외면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대신 이러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받아들이고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후천적 경험이 인간의 지적 세계에 끼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경험론의 아버지라 불리는 존 로커가 주장한대로 “사람은 경험과 학습에 의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지식은 진부(陳腐)해지고, 과거의 경험이 인지편향으로 작용해 잘못 판단할 수 있다. 

타불라 라사, 빈 서판(Blank slate)에 최신화된 경험과 지식을 새기고, 미래 발생 가능한 후천적 경험을 제약없이 할 수 있다면 선천적 차이를 극복하고 다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며 최신화된 지식과 경험을 ‘타불라 라사’ 에 새기고, 과거ㆍ현재ㆍ미래를 볼 수 있는 요술거울로 변화시킬 수 있다. 바로 ‘디지털 전환’이다. 

지식과 경험을 융합하여 ‘디지털트윈’을 제대로 만들면 현실에서 시간, 공간, 비용, 안전 등의 제약으로 해 보기 어렵거나 할 수 없는 것들을 가상 경험을 통해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어떤 체험이든 해볼 수 있다. 

지성적으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감성적으로 서로 공감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창의적 환경을 만들어서, 경쟁보다는 소통과 협업을 통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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