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 이야기 5부- 열중 쉬어!!

디지털트윈 이야기 5부- 열중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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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 초지능화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있다. 연결은 소통과 협업을 촉진시키고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사물에 센서를 설치하고,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CCTV 카메라를 설치 등 ‘IoT’에 열중이다. 

수집된 데이터와 현상이 빅데이터로 쌓인다. ‘빅데이터 분석’에 열중이다. 그러한 빅데이터를 컴퓨터한테 학습시켜 사람의 지능을 대체한다고 ‘AI’에 열중이다.  ‘AI’ 교육에도 열중이다.

디지털트윈 열풍에 이어 코로나 영향으로 ‘메타버스’, 가상세계가 출현하여 세상을 바꿀 것처럼 열중이다.

열중 쉬어!!

잠시 숨을 고르고 돌아보자.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
무엇을 위한 IoT, 빅데이터, AI,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인가?

사물의 이치, 본질에는 관심이 없고 사물에서 발생되는 데이터와 현상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건 아닌지, 목적보다는 매혹적으로 만든 용어나 수단에 치우치고 있는건 아닌지?

2018년 여름,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는 카오스 마스터 클래스 ‘물리’에서  “모든 현상은 운동으로 이해된다” 고 말한바 있다. 

뉴튼이 현상을 잘 관찰해 밝혀낸 자연의 법칙이다. 사물에 힘을 가하면 어떻게 될지 분석, 예측 가능하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어떤 힘을 가해야 하는지 역으로 찾아낼 수 있다.

이 법칙을 이용하면 현상을 쉽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데,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계학습시켜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려 한다. 왜 인간학습을 통해 습득된 지식을 활용하면 쉬운 문제도 기계학습으로 해결하려 하는가?

지식이 부족하여 문제를 풀 수 없을 경우, 현상을 잘 관찰하여 지식을 발견한다. 데이터가 많아지면 기계학습을 활용하면 매우 효율적이다. 이미 알려진 지식을 검증하는데도 유용하다.

언어인식,  음성인식,  시각인식 등 인식 기능을 기계학습을 활용하면 유용하다. 인식을 잘하는 사람이 24시간 365일 활동할 수 없으니 AI가 하는게 좋다.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는 왜 하는가? 
메타버스 내의 사물-디지털트윈-들은 진짜가 아니다. 목적에 따라 현실 사물과 똑같은 디지털모델을 만들거나 목적에 맞게 가공된 디지털트윈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 해결 목적인지, 체험 목적인지, 오락목적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지금은 체험과 오락에 치우쳐 있다. 현실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 사물과 동일한 동작특성을 갖는 디지털트윈모델을 만들고, 현실 사물의 변화와 동질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기화되고 학습, 진화시켜야 한다.

데이터의 폭증, 정보의 홍수, 지식도 넘쳐난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도 어렵다.

세상의 복잡도와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잘못된 데이터, 잘못된 정보, 잘못된 지식이 세상을 어지럽게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가짜 데이터, 정보, 지식이 판치고 있다.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

시대의 지성 이어령 선생의 말씀을 새겨봐야 한다. “수렵채집 시대에서 농경 시대로 가면서 인간은 지혜(W·Wisdom)를 넘어 지식(K·Knowledge)을 필요로 하게 됐죠. 이후 산업화,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네트워크화된 지식, 즉 정보(I·Information)가 문명을 이끄는 힘이 됐고, 지금 시대에는 데이터(D·Data)가 중요한 데이터 자본주의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지혜→지식→정보→데이터(W→K→I→D)’의 순서로 발전해 온 문명사의 흐름은 오늘날 AI의 출현으로 반대로 흘러갑니다. ‘데이터→정보→지식→지혜’의 역순(DIKW 피라미드)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죠.”

사서 대학에서 제시한 세상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방법도 새겨 봐야 한다.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사물의 이치를 제대로 알고 뜻(목적)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몸을 수양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나라를 잘 다스리면 천하가 평화롭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과학기술이 발전해왔다.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해 과학기술이 올바로 쓰여져야 한다. 

Who? When? Where? What? 답은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하다.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 How? 답은 지식이 필요하다. 예측이 가능하다. Why?답은 지혜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는게 최적인지 찾을 수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게 무엇일까?

한 숨 고르고 가자. 열심히 하지말고 잘 하자.

열중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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